◈ 모발이식 수술 후 모나드정을 꾸준히 먹고 있지만.....
절박합니다
글이 길지만 읽어주세요. 전 올해 23살 대학생입니다. 군대 제대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가족몰래 모발이식 수술을 작년 2월초에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수술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탈모로 남몰래 울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자살생각도 했구요. 다른사람이 볼때 전 부족한게 없다고 하지만 전 사실 탈모로 저혼자 끙끙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결심 끝에 작년 2월초에 수술을 했습니다. 부위는 정수리 부위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프로페시약 카피약을 처방받아 1년째 거르지않고 먹고 있습니다. 수술초기에는 정수리 주변에 머리카락들이 많은 동반탈락을 해서 마음고생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나아질거라는 희망으로 버텨서 6개월째에 접어들때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을 했구 더 나아질거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7개월째에 접어든 작년 9월초에 갑자기 머리가 많이 빠지더니 계속 많이 빠져서 1년이 지난 지금은 수술 전이랑 후랑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수술전에도 엄청난 탈모는 아니고 정수리에 숱이 없어서 마음고생을 했는데 지금도 똑같아졌습니다. 물론 약은 계속먹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말 마음고생을 많이 합니다. 비밀로해 어느누구에게 얘기하지도 않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힘든 것이 어차피 약을 먹어도 많이 빠지는데 약을 그만둘지 입니다. 약을 먹어도 빠져서 수술후 별 차이를 못느끼겠는데 어떻게 할지 알려주세요. 아직 젊은데 계속먹을지도 생각이고 별차이가 없어서 그만둘지 생각인데 그만둘때의 두려움도 있고 그럽니다. 약을 어떻게 할지 알려주세요. 흔히 7개월째에 약발이 떨어진건지 헷갈립니다. 제가 어떻게 할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모발이식이 되었고 수술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가정 하에, 정수리 모발이식 후와 수술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수리 모발이 탈모로 많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모발이식을 원하는 환자들 중 정수리 탈모가 왕성하게 진행중인 경우엔 일단 약물 치료를 하고 수술의 시기를 신중하게 고려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진료를 보며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수리 탈모로 모발이 많이 빠지고 모발의 밀도가 현저하게 떨어진 경우에는 모발이식으로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탈모 진행 초기에 가늘어지는 단계에서 가늘어진 모발로 인해 두피가 비쳐보이는 경우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 관리치료, SMP(두피문신)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은 가능하면 계속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 때문에 그래도 빠지는 양이 현재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알기 위해선 모나드정을 중단해보았을때 모발이 빠지는 양이 같다면 약효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약을 끊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나드정도 프로페시아와 마찬가지로 피나스테라이드 계열의 약이므로, 효과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두타스테라이드 계통인 아보다트로 약을 바꾸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수술을 받으셨던 모발이식병원에 가보시거나 가까운 탈모치료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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