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상처 치유에서의 모낭의 역할

피부 상처 치유에서의 모낭의 역할

모낭이 피부 상처의 치유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부 상처 치유의 시작은 모낭에서 시작된다는 충분한 임상학적 정보도 있고, 모낭의 상피부분과 중배엽 부분도 피부 상처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증되었습니다.

1945년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의 신경해부학자 G.H Bishop이 쓴 논문을 보면 인간 피부 상처의 치유와 가장 연관이 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Bishop은 피부의 표면에 상처가 난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상피와 결합조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 그의 팔에 직접 깊이가 다른 여러 상처를 내어 임상 및 조직학적 치유과정을 객관적으로 관찰을 했습니다. 그의 논문을 보면 모낭 주변에서 부터 재상피화(상처치유)가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한 내용이 있고, 상처로 인해 피부 진피층까지 파괴되었을 때 육아조직이 모낭주위의 결합조직에서부터 재생이 시작된다는 것을 발견한 글이 적혀 있습니다.

모낭이 상처치유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모발이 있는 곳에서의 상처치유가 없는 곳에서의 상처치유보다 빨랐다는 임상적 증거로서 입증이 됐습니다. 또한 모발 이식시에 모발을 채취하는 뒷머리 공여부 절개상처는 5일 정도면 치유되는데 반해 허벅지나 엉덩이, 배의 상처는 치유되는데에 10 일 정도 걸리는 사실로도 입증이 됩니다

세포학적 관점에서 모낭의 줄기세포들은 상처부위에 있는 모낭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상처를 재상피화(치유)시키는 각질은 모낭상피 줄기세포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같은 원리로 정맥순환 부전으로 만성하지 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행하였습니다. 각각의 환자의 상처부위에 무작위로 2x2 cm 크기의 구역을 2군데씩 정해서 한곳은 20개의 모낭을 이식했고 비교군이 다른 한곳은 관찰만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낭 이식후에는 전체 궤양부위를 바셀린 거즈로 덮고 소독 등의 평상시의 관리를 시행하였습니다. 실험 18주차의 결과를 봤을 때 모낭을 이식한 실험군에서는 27%의 상처 면적 감소를 본데 반해서 대조군은 6.5%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또한 실험 대상의 70%의 환자에서는 상처 경계가 깨끗해지고 진물이 감소하는 등의 임상적 증상도 완화되었습니다.

위의 저널은 2013년 3월에 연재되는 모발이식학회지에 개제된 내용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작년부터 이 목적으로 모낭을 상처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상처에도 모발이 자라나게하여 흉터부위를 최소화시키고, 다른 하나는 논문에서 발표된대로 상처부위에 모낭을 이식함으로써 상처 치유 과정을 개선시키기 위한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사의 발표가 있어 반가운 마음에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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