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스톤 국제 모발이식 학회 참가






2010년 보스톤 국제모발이식학회에서 반가운 얼굴을 다시 만났습니다.

라스 하이트만(Lars Heitman).

NHI에 1주일간 방문을 했습니다.
1년만에 방문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Dr.Rassman, Dr.Pak 외 많은 스태프들이 반갑게 맞이 해 주었습니다.

△ 좌측이 Dr.Rassman, 우측이 Dr.Pak , 그리고 가운데가 저 김진오입니다.

라스 하이트만(Lars Heitman)은 독일 의사로 네덜란드 암스텔담과 스위스 취리히에서 모발이식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틀에  얽메이지 않고 독자적인 "비절개법 FUE 수술"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얻어 학회 발표 와 논문발표를 왕성하게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그의 수술을 참관해보라는 라할(dr.Rahal)박사의 충고로 그의 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수술을 참관하는 것은 의사로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수술의 세세한 부분, 생착률 등에 대한 이야기 뿐아니라 격식없이 환자와 대화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만나자마자 라스라고 부르라 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근처 편의점에 가서 사와서 권하는 모습은 정말 소박했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의지가 되는 사람, 많은 대화를 나누어서인지 서로의 마음을 읽고 느낄 수 있다면 국경과 나이를 떠나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있어 2010년 보스턴 국제모발이식학회는 학술적인 교류의 장을 넘어서 전세계에서 모발이식을 위해 애쓰는 동료와 같은 사람들과의 정신적인 교류도 다지며 다시한번 의욕을 고취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2010년 보스턴 국제모발이식학회에 앞서 LA에 있는 LA NHI에 방문했습니다.

LA에 있는 LA NHI의 수술실입니다. 양쪽으로 현미경을 통한 모발분리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LA NHI와 한국의 NHI(뉴헤어 모발이식센터)의 수술법에서 작은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모발을 채취할 때의 환자의 자세입니다. 미국은 절개법으로 할 경우 환자를 앉히고 비절개로 할 경우 환자를 눕히는 반면 우리병원에서 쓰는 제 방법은 그 반대입니다.
같은 NHI므로 근본적인 수술법은 같지만 시술하는 의사에 취향에 따라 달라지게 된 것이죠

앉혀서 할 경우는 환자가 편하지만 의사 및 스태프들이 수술이 다소 힘듭니다. 눕혀서 하는 경우는 반대로 의사는 편하지만 환자가 엎드린 자세로 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Dr.Rassman ,Dr.Pak 과 1주일 동안 많은 환자를 보면서 다양한 토론을 했습니다.

Dr. Pak의 수술법의 작년과는 좀 달라져서 물었더니, 지난 여름 우리병원에 왔을 때 제 수술방법을 보고 자신의 수술방법을 바꾸어 봤다고 해서 내심 뿌듯했습니다.  



  美國은 20년 정도부터 모발이식수술이 대중화 되어서 예전에 받은 사람들이 재수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모낭단위 이식으로 해서 모발 1개-3개 정도인 모낭을 하나하나 이식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초창기에는 미니그래프트라고 해서 모발을 5개에서 20개 정도 씩 뭉텅이로 이식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미니그라프트로 수술한 사람들이 뭉텅이(Pluggy)로 보이는 결과에 만족을 못해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측의 사진도 전에 미니그래프트 받은 사람인데 모낭단위 모발이식인 FOX™ 재수술을 받고 결과에 만족했습니다.

Dr.Rassman도 한국에 많이 오고 싶어하더군요. 내년 3-4월 경에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꼭 오라고 했습니다.



LA에서의 1주일간 LA의 NHI한국의 NHI의 의견교류는 그들의 경험과 저의 경험이 단순히 공유된 것을 넘어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된 것 같아 2010년 보스턴 국제모발이식학회 참가 이상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토론하고 공유했던 의견들로 한국의 NHI에서의 시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또다른 포스팅에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보스턴 국제모발이식학회에 다녀 온 뒤 황인교 기자부터 학회 참석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학회에는 무려 13명의 한국 전문의들이 참석을 했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에도 모발을 이식하는데 있어 현미경 사용이 보편화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