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때 먹는 단백질이나 글루타민같은 보충제들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나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최근 탈모가 심해져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가 먹고 있는 보충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제품과 탈모와의 직접적이고 명확한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없고 논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만,
유장 단백질(whey protein)과 글루타민(glutamine)이 호르몬 수치를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남성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글루타민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을 증가시키므로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그 전환물인 DHT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DHT는 유전성 남성형탈모(androgenic alopecia)가 있는 사람에서
탈모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나바(Masumi Inaba) 박사는 남성형탈모(Androgenic Alopecia, Springer 1996)라는 저서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이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늘렸고
이것이 일본인 남성의 탈모 증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는 것을 확신하였으며,
이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및 보충제를 먹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탈모는 많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생깁니다.
단순히 보충제가 탈모를 일으켰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거나
탈모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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