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마, 탈모를 일으킨다?

최근 두 가지 상이한 제목의 언론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 기사는 '가르마가 탈모를 만든다'는 내용이었고, 한 기사는 '가르마는 탈모를 만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래 기사가 탈모가 생긴다는 기사이고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3/2019092303014.html

 

한 방향 가르마만 타다간 탈모 생겨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health.chosun.com

이 아래 기사가 탈모가 생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3008534967116

 

가르마, 한 쪽으로만 타면 정말 '탈모' 생길까? - 머니투데이 뉴스

#직장인 박세영씨(35세, 가명)는 최근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르마가 평소보다 비어 보이고 간격이 넓어 보였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가르마를 주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탈모가 생긴다'라는 ...

news.mt.co.kr

 

저도 이 블로그에서 가르마가 탈모를 만드는지 글도 쓰고 답변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반적인 가르마는 탈모를 일으키지 않는다. 

2. 가르마를 중심으로 강하게 당겨서 묶은 머리 스타일을 하면 '견인성 탈모(traction alopecia)'가 생길 수 있다. 

3. 가르마는 머리카락으로 가려지지 않아 강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두피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화상과 같이 두피 손상이 심하게 일어날 경우 탈모가 2차적으로 생길 수는 있다. 

즉, 강하게 당겨 묶지만 않으면, 피부 손상이 일어날 만큼의 장시간 햇빛 노출이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통의 가르마 타는 것으로 탈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가르마를 굳이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단, 타고난 가르마 방향을 바꾸면 머리 흐름이 바뀌어서 머리가 좀 뜨는 경향이 있어 좀 더 풍성하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