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활용한 분홍 콧수염 택시 등장




2009년에 자동차의 보닛앞 그릴에 여러가지 색상의 콧수염을 장식한 차량이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났습니다. 

처음 이 차를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윙크하고, 키스를 보내며 즐거워했습니다. 그 중 분홍색 콧수염은 상업적인 이용으로 확대되어 스마트폰을 이용한 카쉐어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요청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분홍콧수염 차량의 소유자와 연결되는 소위 콜택시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차량 소유자는 돈을 벌 수 있고 이용자는 택시요금의 80%만 부담하면 되므로 반은 카쉐어링 혹은 카풀제도이면서 반은 택시인 것입니다. 

차량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가정주부나 대학생들입니다. 보통 우리돈으로 한달에 50만원 정도를 벌기도 한다고 하니까 아예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생기기도 하고 기업화 되어가는 추세라고 하네요 분홍콧수엽차는 LA에서 시작되어 시애틀과 시카고, 워싱턴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택시업계는 반발을 하고 나섭니다. “분홍 콧수염 차”가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면서, 여객 자동차 관련법규를 지키지 않는 불법영업을 한다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합니다. 반면에 분홍 콧수염 차 업주들은 미국에서 최근 이슈화 되는 “나눔의 경제(Sharing Economy)”를 지지하는 단체들과 손을 잡고 정치권을 상대로 정식 로비활동을 하고 있고요. 해외진출 프로젝트도 이미 시작되었고요. 

하지만 '나눔의 경제'라는 본래의 취지를 잘 살리려면 안전이라는 장치가 확실하게 마련이 되어야 할텐데 과연 과연 분홍 콧수염 차가 택시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김진오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의학석사/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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